EMC, 가상화 데이터센터 겨냥한 차세대 스토리지 발표

일반입력 :2009/04/16 17:19

황치규 기자

가상화기반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깃발을 꽂기위한 거물급 IT업체들의 공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스토리지 업계 '최강' EMC도 지분 확보에 뛰어들었다.

한국EMC는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IT패러다임으로 급부상중인 가상화 데이터센터 환경 및 기술 지원을 위해 가상 매트릭스(Virtual Matrix) 스토리지 아키텍처와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EMC 시메트릭스 V-맥스'를 공식 발표했다.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EMC가 공개한 '가상 매트릭스 아키텍처'는 경제적이고 유연한 스케일-아웃(Scale-Out: 수평적 확장)과 성능과 효율성이 뛰어난 '스케일-업'(Scale-Up: 수직적 확장)아키텍처를 접목한 것으로 가상화 데이터센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들은 '가상 매트릭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수십만 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고 하나의 연합된(federated) 스토리지 인프라에서 VM웨어 등 수십만에 이르는 가상 머신(VM)들을 지원, 이를 통해 수천만 IOPS(입출력속도)를 지원한다.

기존 아키텍처에 비해  ▲자동화를 통한 단순한 스토리지 관리와 ▲원하는 만큼 유연한 스토리지 자원을 확장시킬 수 있으며 ▲기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스템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 측면에서 월등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MC 시메트릭스 V-맥스'는 가상 매트릭스 아키텍처에 기반한 첫 번째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이 제품에 대해 한국EMC는 자사 간판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메트릭스 DMX-4'의 후속 모델이 아니라 가상화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차세대 프리미엄 스토리지임을 분명히 했다.

EMC에 따르면 '시메트릭스 V-맥스는 ▲단일 스토리지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2페타바이트(PB) 용량 지원 ▲인텔 제온 멀티코어 프로세서 기반 전력비용 절감 및 입출력속도 향상 ▲기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스템 대비 3배 성능 ▲자동화된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및 계층화로 스토리지 자원 관리 간소화 등 가상화 데이터센터 환경에 걸맞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용량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환경 지원 능력도 강점이다. EMC는 V-맥스와 DMX-4를 기반으로 강력한 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V-맥스는 엔터프라이즈 플래시 드라이브(EFD)를 비롯해 파이버채널(FC) 드라이브와 SATA 드라이브 등 광범위한 디스크 드라이브 사양을 제공, 단일 시스템에서 경제적인 비용으로 고성능 및 고용량 스토리지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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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프로비저닝도 간소화됐다. 한국EMC는 "V-맥스는 다수 물리적 서버와 서버 클러스터에 대해  신속한 프로비저닝이 이뤄져야 하는 가상 서버 환경을 감안해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을 완전 자동화함으로써 관련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복잡성을 95%나 낮췄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시메트릭스 V-맥스는 그동안의 성과를 훨씬 뛰어넘는 의미와 중요성을 갖는다"면서 "DMX-4와 V-맥스를 앞세워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고객 수요를 충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