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아도 로봇이 모든 것을 해주는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하고 싶은 것을 생각만 하면 되는 것이다.
씨넷크레이브에 따르면, 일본의 혼다와 시마즈 제작소는 31일(현지시간) 생각하는 것만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직접 시연을 펼쳐 보였다. 다만 이러한 시연은 혼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팔이나 다리를 들어올리는 수준의 간단한 행위에 머물렀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BMI(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로 로봇을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은 특수 센서가 장착된 헬맷을 쓰고 생각을 하면 된다. 사람의 뇌파와 뇌계측 장치를 활용해, 뇌 활동에 수반하는 전기신호와 혈류의 변화로부터 정보를 추출하는 신기술이다.
이는 사용자가 뇌파계와 뇌계측 장치가 장착된 헬맷을 통해 '오른손', '왼손', '혀', '다리' 중 한 가지를 사용한 운동의 이미지를 받아서, 뇌파와 뇌혈류의 변화를 동시에 계측하고 실시간으로 해석해 사용자의 이미지를 판별한다.
이러한 해석 결과는 혼다의 아시모에 송신돼, 그 결과에 따라 아시모가 손이나 다리를 드는 동작을 하게 된다. 이번 시연에서는 90% 이상의 달성률을 보여 세계최고수준의 성공률을 나타냈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