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9월23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기후변화 국제 심포지움을 유치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ITU 기후변화 포커스그룹의 최종 보고서에 한국의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및 에너지 효율등급 개념을 반영하고, ITU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원격 국제 심포지움을 진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부터 27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ITU 기후변화 포커스그룹 최종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에너지효율 등급제와 USN, ITS의 활용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적용방안으로 채택됐다.
방통위는 이를 통해 향후 기후변화 관련 ITU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ITU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화상 기반의 국제 ICT 심포지움을 오는 9월23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방통위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심포지움에 보다 많은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원격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제기구 회의의 가상화를 전면적으로 시도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저탄소를 지향하는 국제회의의 기준 모델을 선도적으로 확립하고 이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 표준화자문위원회(ITU-T TSAG) 산하에 신설된 ITU 기후변화 포커스그룹은 3차례에 걸친 대면회의와 28차례의 전화회의를 통해 총 4건의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4월에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TSAG 회의에 보고함으로써 그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