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교육이란 기능을 동시에 만족해 주는 기능성 온라인 게임이 2009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관련 기업들이 기능성 온라인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최근 NHN 한게임은 자사에서 제작 중인 한자교육용 기능성 온라인 게임 ‘한자마루’를 선보였다.
‘한자마루’는 학습교재와 교육용 온라인 게임의 온오프라인 연동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한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한자 학습 기능성 온라인 게임이다.

NHN 한게임이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자마루’는 성균관대 한문교육학자와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들이 기획했으며 개발 초기단계부터 서울대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실험실’의 검증을 거친 국내 최초의 한자 교육용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NHN 한게임 측은 지난 3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한자마루’ 테스트 기간에 약 2만6천여명의 이용자가 테스트에 참여했다고 밝혀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황.
NHN 한게임의 ‘한자마루’는 4월 1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영어관련 기능성 온라인 게임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9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잉글리시’가 그 주인공.
한빛소프트의 한빛온에서 서비스 중인 ‘오디션 잉글리시’는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TV 시트콤을 보는 듯한 코믹한 에피소드를 보고 듣고 따라 하며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기능성 게임이다.
국내 유명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도 기능성 온라인 게임서비스에 한창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월부터 유엔세계식량계획(WEF)과 함께 ‘푸드포스’의 한글 버전을 제작해 서비스 중이다.
‘푸드포스’는 세계의 가난과 재해로 굶주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긴급구호활동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현재 이 게임은 교육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각국에서 자국 언어로 보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엠게임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라피스’에 한자 학습을 위한 천자문 카드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와이티미디어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마법천자문’을 NDS용 게임으로 제작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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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게임 개발에 소극적이던 정부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앞으로 2012년까지 교육의료 등 기능성게임 개발에 100억원을 투입하고 1000억원의 기능성 게임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한 업계관계자는 “기능성 온라인 게임은 재미와 교육, 그리고 수익성이란 세 마리 도끼를 잡을 수 있어 게임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새로운 분야다”며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를 받은 기능성 온라인게임 시장을 두고 업체들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