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차기 게임 '마비노기영웅전'의 클라이언트가 게이머에 의해 해체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마영전의 클라이언트가 공식홈페이지에 업로드 되자, 이를 다운 받은 게이머가 클라이언트를 해체한 것.
이 게이머는 마영전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가 美밸브소프트웨어의 인터넷 게임배급 플랫폼인 '스팀'과 동일하다는데 착안, 맵폴더에 들어가 BSP확장자 파일을 추출했다.
이 BSP확장자 파일이 모드(MOD) 툴을 통해 하프라이프2를 실행하면서 관련 동영상과 스크린샷이 유포되된 것. 마영전은 밸브 하프라이프2의 소스엔진과 동일하게 제작돼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동영상이 유포되자 게이머들은 “마영전이 하프라이프2의 새로운 MOD인 줄 몰랐다”며 “클라언트 조차 암호화를 하지 않고 테스트하고자 한 것은 너무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넥슨은 유저들의 클라이언트 해체 글이 올라오자 다운로드를 막아 놓고 암호화 작업을통해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로 넥슨이 게임개발에 기초적인 클라이언트 암호화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