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모바일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공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단순 휴대폰 판매는 넘어섰다. 휴대폰과 서비스 그리고 콘텐츠를 결합한 전술을 속속 뽑아들고 있다.
지난 2월 유럽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공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까지 들고 나왔다. 이에 따라 앱스토어 및 아이튠스로 유명한 애플과 삼성과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사용자들이 휴대폰에서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삼성 무비 서비스(Samsung Movies service)를 선보였다고 씨넷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 무비 서비스는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으로부터 확보한 500개 이상의 영화를 제공한다.
영국과 독일에 먼저 선보였고 하반기에는 다른 유럽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콘텐츠수도 대폭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1분기까지 영화 콘텐츠수를 1,0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6월까지는 2,000개의 영화와 TV쇼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격은 24시간 임대에 2.49파운드(3.55달러)다. 영화 콘텐츠 구입은 4.99파운드(7달러)다. 신작 영화는 16.99파운드(24달러)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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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비 서비스는 애플이나 노키아가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가세로 하드웨어와 SW 그리고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삼성 무비 서비스는 현재 동영상 기능이 탑재된 삼성 휴대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노트북, MP3플레이어, 삼성TV로도 서비스 적용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