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8 등장에 각국 언론 '호평'

일반입력 :2009/03/20 10:42    수정: 2009/03/20 10:50

김태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익스플로러8(IE8)을 내놓으면서 각국 언론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로 향상된 속도와 웹표준 지향 등에 대한 호평들이 나온다.

19일 MS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에서 IE8 출시 행사를 열었다. 자바스크립트 구현이 전작보다 5배 빨라진 IE8은 모질라재단나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등 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고 MS는 강조했다.

미국서는 MS가 씨넷뉴스나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사에 IE8 시연 동영상을 배포, 초반 홍보전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MS의 딘 하차모비치 IE8 담당 매니저가 직접 발로 뛰는 것도 흥미롭다.

씨넷뉴스는 “2004년 90%에 달하던 IE의 세계 점유율이 70%까지 떨어졌다”며 “IE8이 파이어폭스, 크롬의 대결에서 점유율을 다시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글 크롬이 생각보다 반향이 적었던 것을 IE8의 호재로 들었다.

일본 언론들은 주로 IE8의 강화된 보안기능을 중점 보도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처럼 일련의 정보유출 사고가 계속됐기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IT전문지 ‘아이티미디어’는 “IE8은 캐쉬와 쿠키정보를 남기지 않고 웹서핑을 할 수 있다”며 “정보보안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구현했다”고 호평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언론들은 IE8과 파이어폭스가 펼칠 경쟁에 특히 주목하는 모습이다. 파이어폭스는 유럽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인기상품이다.

영국 지디넷은 “MS가 웹브라우저 시장서 흔들리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결전의 자세로 나섰다”며 “곧 등장할 파이어폭스 새 버전(3.5)와의 기능 비교에 주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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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호주, 중국, 대만 등의 주요 신문들도 IT 섹션마다 IE8에 대한 분석을 나름 내놓고 있다.

특히 대만 지디넷은 “웹브라우저 시장서 고도의 기술 평준화가 이뤄지는 있다”며 “비슷한 기술 수준이라면 막대한 마케팅 능력을 가진 MS에게 유리한 판도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