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8, 개발 생산성을 주목하라"

일반입력 :2009/03/18 09:29    수정: 2009/03/18 10:27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8은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자바 스크립트나 에이잭스(Ajax) 관련 기능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매시업 애플리케이션도 쉽게 만들 수 있다.

MS는 IE8과 다른 웹브라우저간 대표적인 차별화 포인트로 '액셀러레이터'와 '웹슬라이스' 기능을 꼽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업체들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게 한국MS 입장이다.

'액셀러레이터'는 한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외부 웹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웹페이지에서 특정 단어나 문구를 선택한뒤 마우스 오른쪽을 누르면 해당 단어와 관련된 사전, 번역, 블로그 등 관련 정보로 직접 연결된다. 특히 장소나 주소 관련 단어에 대해서는 사진이나 지도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에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정보 검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용자는 자주 쓰는 서비스들을 '엑셀러레이터'에 등록하고 필요할때 쓰면 된다.

'웹슬라이스'는 원하는 웹사이트에서 특정 부분만 잘라내 업데이트된 내용을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증권사, 언론사,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특정 종목의 주가 동향이나 최신 뉴스 등을 웹슬라이스로 IE8에 등록하면 별도의 검색 명령없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IE8은 주소창, 검색 기능도 강화됐다. '스마트 주소창'을 도입해 주소창에 단어만 입력하면 그 단어가 포함된 모든 방문한 페이지 목록이 뜨는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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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JSON(제이슨 JavaScript Object Notation)이 미리 구현돼 있다는 것도 IE8의 특징이다. 예전에는 네이티브 JSON을 구현하려면 라이브러리에서 갖다 써야 했는데, IE8에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네이티브 JSON은 자바 스크립트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한 포맷인데, 잘만 쓰면 자바 스크립트 렌더링 속도를 수십배 끌어올릴 수 있다는게 한국MS 설명이다.

IE8은 개발 플랫폼으로서의 성격도 강화됐다. 브라우저에서 CSS 레이아웃 변경이나 자바 스크립트 디버깅이 가능해진다. 이 기능은 과거에는 브라우저에 별도로 설치해야 했다. 그러나 IE8에선 기본으로 내장됐다. 일반인들은 이게 왜 들어갔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개발자들에게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한국MS는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