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이미징이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의 새로운 시스템인 NX를 발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될 사진영상기자재 전시회 'PMA 2009'에서 공개될 이 시스템은 전문가용 DSLR(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의 우수한 성능과 화질,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높은 휴대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런 특징은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중심의 새로운 DSLR 개발 시스템인 ‘마이크로 포서드’와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삼성이 2년 여간 공들여 개발한 NX시스템은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진영의 마이크로 포서드 개념과 비슷하다. 다만 더 큰 이미지 센서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사이즈 규격에 대한 통칭) 규격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화질 표현이 가능하다
게다가 SLR의 미러박스와 광학식 뷰파인더(OVF)를 전자식 뷰파인더(EVF)로 대체하고, 렌즈와 센서간의 거리를 기존 대비 60%이상 최소화시켜 카메라의 바디와 렌즈 모두 작고 가볍게 설계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의 기능다이얼과 전면에 마이크 단자로 추정할 때 최근 DSLR카메라의 트렌드인 동영상 촬영도 가능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오는 2012년까지 카메라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 상용화 제품은 올 하반기께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