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종이를 이용한 이색 실험이 일본의 한 식당에서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씨넷뉴스는 후지쯔와 후지쯔 프론텍이 소프트뱅크텔레콤과 마이니치신문과 함께 컬러 전자종이를 이용한 신문, 광고 무선전송실험을 블로거 뉴스를 통해 소개했다.
이 실험은 레스토랑 식탁 위에 비치된 컬러 전자종이 '플레피아’(FLEPia)를 통해 뉴스 콘텐츠를 무료로 전송하고, 손님들은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이를 통해 신문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해 레스토랑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어느 정도 효과를 줄 수 있는지가 검증포인트다.
전자종이엔 레스토랑의 '오늘의 메뉴'와 일기예보 등의 정보가 자동 표시되며, 콘텐츠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돼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콘텐츠 업데이트 시에만 전력이 소모되는 구조로, 완전 충전으로 50시간을 거뜬히 버틸 수 있다. 그러므로 거추장스런 전원배선 없이 레스토랑 식탁 위에 설치할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에 그만이다. 이번 실험은 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플레피아는 지난 2007년 4월 시판됐으며, 크기는 A4와 A5용지 두 종류이며, 간단한 제어는 모두 터치패널과 스크롤 키를 통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 밖에 스피커 및 USB단자, SD메모리 슬롯 등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