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운영하는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은 사용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네이트온 4.0 버전을 베타 오픈 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네이트온 4.0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계정과 미니클럽 서비스다.
멀티계정은 한번에 한 개의 계정으로만 로그인이 가능했던 기존의 네이트온과 달리 최대 3개의 계정까지 동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의 주계정에 추가로 2개의 부계정을 설정해 계정별로 인맥을 관리 할 수 있는 것.
이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기능으로 대화명은 물론 온오프 상태, 미니홈피 연동 등도 계정별로 설정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공적인 인맥과 사적인 인맥에 대한 세분화된 관리가 가능하게 됐으며 자신의 개성 또한 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다수의 지인들과 정보 공유 및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미니클럽도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트온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기존 커뮤니티와 비교해 개설 및 유지가 간편하고 협업이 필요한 업무 모임이나 실시간 참여가 중요한 커뮤니티 활동에 유용하다.
기본 게시판, 공유방, 웹하드, 실시간 채팅형 게시판 프리톡 등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메신저 상에서 미니클럽을 만들면 싸이월드 클럽에도 자동 개설이 되어 모든 게시물이 동시 업데이트되며 향후 더욱 긴밀한 연동이 지원될 예정이다.
유저인터페이스(UI)도 개선됐다.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도록 채도를 낮추고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네이트온 4.0 업그레이드 시 다운로드 동의만 클릭하면 누구나 안철수연구소의 최신 'V3 lite' 백신을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V3 Lite는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스파이웨어 등 악성코드를 실시간 검사 및 진단, 치료하며 PC 최적화 등 자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위험 사이트 차단 서비스인 '사이트가드'와 연동돼 웹 서핑 시 안전을 보장하며 24시간 365일 긴급 대응 서비스가 제공된다.
SK컴즈의 이재하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네이트온4.0은 메신저 버디의 효율적인 관리와 개인의 사생활 보호라는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꼭 필요한 기능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향후 서비스 강화를 통해 편리한 서비스를 디바이스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트온 4.0은 한 달 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을 거쳐 2월 말 정식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