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네트워크 시대 '펨토셀'을 주목하라

일반입력 :2009/01/14 09:07    수정: 2009/01/15 17:12

이장혁 기자

최근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고 있는 방통융합환경 도래와 더불어 통합네트워크(All IP)를 기반으로 한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VoIP 및 무선집전화, 그리고 펨토셀(Femtocell)에 대한 연구 및 표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펨토셀 기술은 소형의 Femto 기지국을 통해 WCDMA, WiBro, CDMA2000 및 LTE 단말기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고객에서 제공할 수 있는 유무선 통신 기술이다. 펨토셀 네트워크 기술은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시장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펨토셀 포럼이 설립되어 펨토셀과 FMC 등에 대한 국내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유선과 무선의 경계가 사라진다

전 세계 통신시장은 이미 지난 1908년대부터 유선과 무선의 구분이 모호해진 유무선통합환경속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런 유무선통합환경속에서 고객의 니즈는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다. 그리고 보다 저렴한 컨버전스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망의 광대역화, 양방향화,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통해 통신과 방송 등 별개 시장의 속성을 2개 이상 가진 와이브로, IPTV 등의 서비스가 나타났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망통합과 서비스 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업자들도 점차 융합되기 시작했다. 기업간 M&A 및 전략적 제휴 그리고 공동 투자 등을 촉진시키면서 새로운 융합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도 유무선 통합 시장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미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 SK브로드밴드로 재탄생 시켰고 얼마 후 KT도 KTF 합병에 나서면서 통신 시장은 유무선을 넘어서 걷잡을 수 없는 무한경쟁 태세에 돌입했다.

■펨토셀···고객과 사업자에게 새로운 환경 제공

이런 상황에서 FMC 서비스는 미래 통신환경에서 고객 및 사업자의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환경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FMC를 위한 펨토셀은 사업자들에게 음성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치나 운용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펨토셀은 DSL 모뎀, 와이파이AP, IPTV 셋톱박스 등과 결합하여 홈게이트웨이와 홈서버의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고 이통사의 주파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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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연구개발원 김도경 차장은 유선의 경험을 무선에서도 그대로 이용하고 싶은 고객의 니즈가 계속해서 증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개방형 무선인터넷 환경은 유무선 통합 서비스 가속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라며 가정과 사무실 내에서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수용하는 효율적인 RF(Radio Frequency) 솔루션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FMC 서비스는 유선과 무선 그리고 방송망, 홈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통합네트워크(All IP)안에서 생활형 멀티미디어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프 파트너로 진화해 나갈 것이며 이 FMC의 중심에 펨토셀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