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2일 수원사업장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체질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지난 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으나 이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디지털TV, 메모리, LCD 사업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했고 휴대폰의 경우 1위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면서, 10년전 창립 30주년 당시 한국의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던 것처럼 올 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어떠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유연성과 성장 잠재력을 강화해 나가자면서 올 해를 '바닥 다지기 해'로 정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비효율, 중복, 낭비요소 등을 제거하고, 위기 시그널 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미래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 LCD, TV, 휴대폰 등 주력사업은 하이로우(High-Low) 시장 모두에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프린터, 노트북, 시스템 에어컨 등 성장 육성사업은 거래선 확대, 디자인 차별화와 함께 해외영업 기반 강화 등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시황이 어렵다 해서 미래 대비를 소홀히 하지 말고 차세대 기술과 신수종 사업을 차질없이 발굴, 육성해 나가자면서 차세대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와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윤우 부회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신뢰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임직원은 물론이고 고객, 거래선, 협력업체,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