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한 번쯤 ‘위젯(Widget)’ 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TV광고나 라디오, 그리고 인터넷 검색 중 위젯이란 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위젯 사이트로 널리 알려진 위젯박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14억4,000만개 이상의 사용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온라인 이용자의 21%가 웹 위젯 서비스를 경험했다는 조사발표도 있을 정도로 위젯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중이다.
지난 2007년 5월에는 미국 최대의 SNS 마이스페이스가 위젯 업체인 포토버킷을 3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위젯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젯'
위젯은 사전적인 의미로 '작은 도구나 연장'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PC나 웹에서 유용한 정보를 따로 브라우저를 열지 않아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작은 소프트웨어의 일종이다.
원래 위젯은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컴퓨팅 기능의 액세서리로 출발했다고 한다. 출발은 작았지만 이제 위젯은 PC와 웹을 거쳐 최근에는 모바일에서도 휴대폰 대기화면에도 이용되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미 위젯은 유무선 연동의 경지까지 올랐으며 사용자에게 날씨나 교육, 쇼핑, 영화,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나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 콘텐츠와 정보를 유통하는 새로운 채널 '위젯'
최근 위젯은 콘텐츠와 정보를 배포하는 채널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순 노출의 배너형태가 아닌 여러 가지 콘텐츠를 고유의 특성에 맞게 제공하고 있는 것. 특히 위젯은 콘텐츠는 물론 광고의 영역까지 아우르며 사업자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 줄 도구로서 인식되고 있다.
위젯이 발전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웹 환경의 변화다. 예전과는 달리 지금의 웹 환경은 지극히 개인화 되어가고 있다. 대형 포털들도 사용자 중심의 포털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을 보면 개인화는 시대의 요구라고 부를 만하다.
이런 점에서 위젯은 사용자 중심의 웹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콘텐츠나 정보를 얻기 위해서 여러 경로를 거쳐 어렵게 찾아갔다면 이젠 위젯을 이용해 단 한 번에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 측면에서 이야기 해본다면 위젯을 이용하면 고객의 이동경로가 단순해지고 이용 빈도는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위젯은 개인화 서비스의 콘텐츠를 담는 그릇역할은 물론 니치마케팅의 도구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 재미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위젯' 광고
사업자 측면에서 위젯은 광고 냄새가 적은 광고툴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위젯이 제공하는 콘텐츠와 함께 적절하게 조합된 위젯 광고는 소비자의 광고에 대한 반감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들어 로또 위젯의 경우 지난주 당첨번호를 비롯해 금주 누적 판매금 및 다양한 로또 정보를 제공한다. 로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로또 위젯을 이용하게 된다. 로또 위젯은 로또 정보라는 콘텐츠와 함께 로또 구입을 유도하는 광고의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광이라면 최신 개봉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영화 위젯을 이용할 수 있다. 개봉영화에 대한 정보와 함께 개봉 이벤트에 대한 광고도 제공한다면 자연스럽게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위젯은 웹은 물론 모바일 디바이스나 가전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할 수 있는 범용성도 제공하고 있으며 콘텐츠와 광고가 결합된 위젯은 새로운 마케팅 툴로서 많은 성공사례를 남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블로그마케팅을 가장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툴로 위젯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젯은 사용자는 물론 사업자에게도 많은 장점을 제공하는 콘텐츠 배포 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위젯을, 사업자에게는 설치 배포가 용이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좀 더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으로 위젯을 고려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위젯 광고를 위해서는 복잡하지 않는 단순함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