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포털, '2위들의 선전'

일반입력 :2008/12/18 17:57    수정: 2009/01/04 21:43

김태정 기자

2008년은 종합포털의 각 서비스 별로 2위 사이트들이 뜨거운 추격을 벌이며 분야 점유율을 늘려간 한 해였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서 검색, 뉴스, 블로그·미니홈피, 커뮤니티, 이메일, UCC, 지식검색, 쇼핑 등 8개 포털 섹션의 지난 11월 월간 순위 기준 상위 사이트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포털검색 분야에서 69.7%의 분야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네이버 검색에 이어 분야 2위를 기록 중인 다음 검색이 지난 1월 대비 6.41% 증가한 21.9%의 분야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포털 블로그·미니홈피 분야에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인 네이버 블로그의 11월 분야 점유율이 3.34%P 증가한 35.4%로 나타났다.

편집권 논란 등 압박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포털 뉴스의 경우에는 올 여름 촛불집회 및 각종 이슈로 화제가 되었던 아고라를 서비스하고 있는 미디어다음이 1월 대비 4.4% 증가한 35.8%의 분야 점유율을 기록했고, 다음 카페 역시 44%로 포털 커뮤니티 분야 2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비해 네이트 날으는 게시판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털UCC 소분류를 제외한 다른 포털 섹션의 1위 사이트들은 분야 점유율이 1% 이내로 소폭 상승하거나, 3~6% 가량 감소하였다.

이 외에도 포털이메일 분야에서는 네이버 이메일이 4.7% 증가한 41.3%로, 44%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다음 한메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포털쇼핑에서는 네이버 쇼핑이 70%의 분야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쇼핑하우가 11.9%에서 22.8%로 분야 점유율 상승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분야에서 네이버와 다음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 검색과 뉴스, 커뮤니티, 지식검색, 쇼핑에서 네이버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 중 검색, 지식검색, 쇼핑에서는 약 70%에 달하는 분야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2위와의 격차가 크게 유지되고 있었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대표 서비스인 포털은 그 규모와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각종 견제를 받는 한 해를 보냈다. 외부의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포털 업계 내부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공세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종합포털 소분류에서는 11월 기준 네이버의 분야 점유율이 42.8%로 나타났고, 다음은 1월에 비해 3%P 증가한 25.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