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기반 스토리지, 2009년 메가트렌드로 떠오르나

일반입력 :2008/12/18 10:09

황치규 기자 기자

차세대 저장매체로 각광받고 있느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기반 스토리지 시장이 내년초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돌입한다. 경쟁에 따른 시장 확대폭이 어느정도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EMC가 올초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시메트릭스 DMX-4 시리즈'에 플래시 기반 SSD를 탑재한데 이어 히다치데이터시스템즈(HDS) 국내 총판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도 내년 1분기께 SSD 기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히다치 USP V/VM'을 출시하기로 했다. HP, 넷앱,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내년에 SSD 스토리지 대열에 합류를 예고하고 있다.HDS는 73GB와 146GB 플래시 기반 SSD가 탑재된 USP V/VM을 선보일 예정이다. 히다치 가상화 스토리지 서비스 플랫폼과 결합해 전력 및 쿨링 소모를 줄이는 동시에 가용성은 향상될 것이라고 HIS는 전했다.플래시 기반 SSD는 일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최대 30배나 빠르다. 전력 소모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시장 조사 업체 IDC의 제프 자누코비츠 매니저는 "SSD 기반 히다치 USP V/VM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환경이 점점 다양화됨에 따라 이와 같은 통합 스토리지가 스토리지 업계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예견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2012년까지 SSD 도입은 연평균 70%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국내의 경우 SSD 기반 스토리지는 올해 '워밍업' 기간을 거쳤다. 고객들의 관심은 높았지만 적용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한국EMC 관계자는 "2분기부터 영업에 들어간 SSD 기반 DMX-4의 경우 현재 5개 고객에 도입돼 있다"면서 "고객들은 SSD를 핵심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놓고 검토를 진행중이다"고 전했다.그러나 내년에는 SSD 스토리지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한국EMC는 지난 8월 DMX-4에 이어 중형급 스토리지 CX4 시리즈에도 SSD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한국EMC 관계자는 "SSD 가격이 떨어지면서 내년에는 SSD 기반 스토리지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SSD가 스토리지 시장에서 메가트렌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