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가 실사 웹지도 경쟁에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상도를 확 키웠다.
야후코리아는 위성 웹지도 서비스 '거기'에서 서울, 경기 일대 및 6대 광역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60cm급 위성사진으로 나타낸다고 4일 밝혔다. 여기서 60cm급이란 픽셀 하나당 실제 거리가 60cm라는 뜻으로 수치가 적을수록 해상도가 높다.
이번에 나온 야후코리아 웹지도는 도로위 자동차와 골목길까지 나름 선명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상공에서 실제로 내려다 보듯 상암경기장, 과천 서울랜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파란, 구글코리아 등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내 웹지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해상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야후 본사도 이번 업데이트를 대폭 지원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야후는 이제까지 해온 2m급 영상지도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2m급 위성지도의 전국 규모 개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구름이나 스모그가 없는 영상을 선별해 사용함으로써 특정 지역이 가려지는 것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
야후코리아 최우일 팀장은 “국내에도 이제 초고해상도 위성 지도 시대의 막이 올랐다”며 “앞으로 더욱 풍부한 지역정보와 초고해상도 지도와의 결합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웹지도를 오픈 API 방식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