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피트 상공, 기내 무선인터넷 “쓸만하네”

일반입력 :2008/11/24 16:53

류준영 기자 기자

2만5천피트 상공, 비행기안에서 이메일을 보내거나 보고 싶은 영화를 내려받아 볼 수 있다면, 장시간 비행도 크게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버진 아메리카 항공이 22일(현지시간)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운항중인 비행기안에서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시연한 것.

버진 아메리카는 시연을 통해 캘리포니아 해안 위 1만피트(약 3km) 고도 이상으로 비행할 때 노트북PC로 인터넷을 통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비행에 참여한 씨넷 수석 편집장 캔 저맨은 “기대이상의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야후와 씨넷 페이지 접속도 원활했고 고해상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버진 아메리카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에어버스 A320 항공기에 추수감사절부터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비용은 3시간에 9.95달러, 3시간 이상은 12.95달러다. 단, 휴대폰 사용 금지 규정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전화는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