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적용될 국제회계기준(IFRS) 솔루션 시장에 회계법인들이 지분 확대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삼정KPMG가 대표적으로 기존 시장 판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삼정KPMG는 지난 13일 자체 개발한 IFRS 통합 솔루션을 출시하고 컨설팅과 솔루션을 아우르는 전방위 시장 공세를 선언했다. 삼정KPMG는 지난해 국내 연결회계 및 결산시스템 솔루션 업체인 엑스너를 인수하기도 했다.삼정KPMG에 따르면 이 회사 IFRS 솔루션은 기존 회계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 기업회계기준(KGAAP)과 국제회계기준(IFRS)간 차이만을 추가적으로 전산화하는 ▲컨버전(Conversion)솔루션, IFRS를 포함한 복수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가 가능한 ▲ERP솔루션, IFRS아래 퇴직급여 계리가 가능한 ▲퇴직급여처리 솔루션, 주석 자동관리가 가능한 ▲주석처리 솔루션 및 연결결산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삼정KPMG는 "기존 시스템의 경우 유연성이 부족해 국제회계기준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자사 솔루션은 국제회계기준 요구사항뿐 아니라 각 회사 고유 업무 특성에 따른 요구사항 등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프로젝트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녹아들어 있어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삼정KPMG는 자체 보유한 IFRS 도입 경험과 베스트 프랙티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원스톱 IFRS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IT투자가 쉽지 않은 중견 기업 이하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대기업 자회사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았다.가격 경쟁력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정KPMG 어드바이저리의 양현석 엑스너 본부 상무는 "솔루션이 들어가게되면 컨설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자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삼정KPMG는 오는 27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IFRS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일PwC도 IFRS 솔루션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19일 SAP코리아, 한국IBM과 함께 '레디메이드 IFRS 솔루션'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제품은 SAP ERP와 금융상품 회계솔루션에 기반하고 있다.IFR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C: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Committee)가 기업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해 마련한 기준으로 재무제표 작성 절차, 공시 시스템, 재무 정보 시스템, 경영성과 지표, 경영 의사결정 등 기업 전반의 재무 보고 시스템과 회계 및 자본 시장 감독 법규, 실무 등에 대한 국제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한국도 2007년 3월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드맵'을 발표하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상장기업에 도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