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서비스, 모바일시장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

일반입력 :2008/11/17 10:23    수정: 2009/01/04 21:01

이장혁 기자 기자

외국계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장문선 씨는 최근 싱가폴 출장 중에 거리를 지나다가 모바일광고를 통해 아이스크림 및 커피를 디스카운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경험을 했다. 또한 호주에서 운전자들은 연료 공급이 필요할 때 근방 5Km안에 가장 싼 오일가격을 제공하는 정유소 및 가격을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모두 위치기반서비스와 모바일광고가 연계됨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국내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s, LBS) 산업은 발전된 모바일 및 모바일데이터 시장에서의 폭넓은 도입에 힘입어 향후 5년간 강력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www.frost.com) 이 지난 12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등이 주최한 ‘2008 LBS 산업협의회 추계 워크샵’에서 발표한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LBS 글로벌 시장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모바일 LBS가 향후 모바일 친목네트워킹 서비스(SNS), 모바일 검색서비스, 모바일 광고 시장으로 그 중심이 이동되면서 이기종간의 단말기 및 플랫폼을 넘어선 개인화된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모바일 LBS는 이동통신사 3사에 의해 기초적인 친구찾기, 날씨 교통정보서비스 등을 비롯하여 오락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아동위치파악 및 범죄예방서비스 등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조민(Cho Min) ICT 전문연구원은, “HSPA, Wibro의 고급화된 기술, Mobile IPTV로의 기술적인 진화에 힘입어 특히 개인맞춤형 위치기반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및 모바일광고와의 통합이 서비스 제공자에게 잠재성 높은 아주 매력적인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BS와 모바일광고의 통합은 근거리에 있는 소비자에게만 개인에 맞춘 콘텐츠만을 전달, 예전 SMS 마켓팅이 실패했던 이유인 성가심을 많이 해소해 주는 장점을 제공해준다. 향후 모바일광고와 함께 타겟 서비스를 위한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발전 등으로 국내 LBS-모바일광고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