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각 분야에서 감원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IT관련 직종에서도 올해에만 14만명이 넘게 일자리를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용 관리 컨설팅 회사인 챌린저, 그래이&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많게는 6천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지금까지 기술 관련 직종의 감원은 1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만8천명을 감원한 지난 2003년 상황과 유사한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대부분의 감원은 최근 몇개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의 3분의2에 해당되는 8만9천500명 가량이 7월 이후 감원 태풍을 맞았다.
챌린저는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연말까지 기술 분야 감원수는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탓이다.
시장 조사 업체 시장 IDC는 최근 경기 둔화로 인해 향후 4년 동안 IT 업계 매출이 3천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또 2009년 세계 IT 지출 역시 2.6% 증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IDC는 당초 2009년 IT 지출 증가율을 5.9%로 제시했다. 현재의 위기 상황이 악화될 경우엔 2009년 IT 지출 증가율은 0.1%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씨넷에 올라온 IT업체들의 감원 현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