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황제 구글이 전염성 감기까지 예방하는 서비스<바로가기>를 내놓았다.
씨넷뉴스는 구글이 검색창에 ‘독감 증세’, ‘감기’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지역별 감기 확산 현황을 지도로 나타낸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명 ‘구글 감기 동향(Google Flu Trends)’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감기와 관련된 검색 빈도를 통해 지역별 바이러스 확산 경로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감기’와 관련된 검색빈도가 늘어난 지역이 있다면 지도에 위험지역(?)으로 표시되는 것.
구글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현장조사가 아닌 일정한 검색패턴을 기반으로 하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다 예측이 2주 정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2월 CDC는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 주들에서 감기가 확산 중이라고 보고했다. 그런데 구글은 보고 보다 2주전에 검색어 빈도를 통해 이를 예측했다고 전했다. CDC는 사람들의 치료 기록을 모으는데 반해, 구글은 병원에 가기 전 검색 자료를 파악하기에 당연히 빠르다는 원리다.
구글은 이 서비스가 안착하면 감기 뿐 아니라 에이즈,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전염병으로도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범위도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넓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