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3 하반기 최고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FPS게임 레지스탕스2가 한글자막 삭제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오는 11월 1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레지스탕스2의 한글 자막이 출시 후 실시되는 멀티 플레이 패치를 통해 삭제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
소니의 결정으로 레지스탕스2는 출시 후 멀티 플레이 패치가 업로드 되기 전 까지는 싱글 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한글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패치가 업로드 되고 나면 더 이상 한글 자막으로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된다. 물론 멀티 플레이를 포기한다면 계속 한글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긴 하다.
SCEK의 관계자는 이번 자막 삭제 패치에 대해 “레지스탕스2의 개발과 한글화가 완료되고 패키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일부 한글 자막이 깨지고 싱크가 다소 어긋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제품의 하자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이번 패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정 패치가 아닌 삭제 패치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레지스탕스2는 월드코드로 제작돼 전 세계에 같은 패키지가 출시된다. 때문에 한글 자막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패키지의 출시일을 늦추던지 대용량 수정 패치를 제작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한국만을 위해 전체적인 스케줄을 조정하고 해외 유저들이 한글 패치를 내려 받는 불편을 감수하게 할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져 대사 공략집으로 대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레지스탕스2는 PS3 타이틀 중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FPS게임 '레지스탕스'의 후속작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기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