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 업체 티맥스소프트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오라클을 압박하기 위한 또 하나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티맥스소프트는 11일 오후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티베로데이 2008’ 컨퍼런스를 열고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솔루션 '티베로 RDMBS 4.0'을 공식 발표했다.
'티베로 RDMBS 4.0'의 가장 큰 특징은 오라클 RAC(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을 비롯 외산 DB 제품들만 보유했던 공유 DB 클러스터(Shared DB Cluster)기술인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를 탑재했다는 것.
이전까지 DB 클러스터는 분산 데이터베이스 링크나 데이터베이스 복제 기술을 이용해 활용됐으나 2001년 오라클이 RAC를 발표한 후 국내서는 공유 DB 클러스터가 DB 클러스터링을 기술을 주도해왔다.
티맥스는 TAC를 통해 이제 국산 DBMS에서도 고가용성과 확장성 그리고 관리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하고 티베로 RDBMS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티베로 RDBMS'가 기간계 업무에 적용된 고객 사례가 소개됐다.
다양한 데이터 처리 환경을 위한 메인메모리DBMS(티베로 MMDBMS)와 임베디드 DBMS(티베로 라이트) 등과 같은 DBMS 제품군도 선보였다. 운영성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차세대 데이터 관리 제품군, 실시간 기업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 통합 제품군도 발표됐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는 대표는 '데이터 테크놀로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티맥스소프트는 데이터 기술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데이터 환경과 목적에 따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고 전사 데이터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티베로SW 스택 제품군은 데이터 중심의 일원화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TCO 절감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DBMS 개발에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그는 티베로를 처음 만들때만 해도 주변에서 '해낼수 있을까?'하는 반응이 많았고 실제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티베로2.0 버전의 경우 만들어놓고도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3.0버전부터는 오라클을 상대로 해볼만해졌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올해에만 티베로3.0은 70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면서 오라클을 상대로한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티맥스가 진행한 이번 행사는 시작부터 오라클을 겨냥한 메시지들이 대거 쏟아졌다.
티맥스는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특정 업체가 주도하는 DBMS 시장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거론했고 티베로RDBMS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임을 부각했다. 오라클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오버 더 미라클'(Over the MIRACLE)이란 슬로건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