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이 국가 최고기술책임자(CTO)직 신설을 대선 공약 사항으로 내걸은 가운데 유력 후보중 한명으로 꼽혔던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에 계속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슈미트 CEO는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나와 구글에서 일하는게 행복하다며 국가 CTO직에 대해 '노'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씨넷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미트 CEO는 '노'라고 대답한 뒤 서둘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과 구글간 검색 광고 제휴를 가로채려 한다는 쪽으로 화제를 돌렸다.
슈미트 CEO는 최근 끝난 미 대선에서 오바마 당선자에게 기술과 에너지 문제 등을 조언했다. 17명으로 구성된 오바마의 경제자문회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슈미트 CEO를 제외한 인물중 국가 CTO를 맡을 후보로는 인터넷 개척자중 한명인 구글의 빈트 서프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넷중립성에 대한 오바마의 입장 때문이었다.
빈트 서프외에 리드 헌트 전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