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일 미사용 TV 주파수대( 화이트스페이스)를 무선인터넷 통신 전용으로 개방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그동안 광역를 커버하는 이 주파수대를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와이파이(Wi-Fi)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기업을 중심으로 개방을 요구해 왔다.FCC가 이번에 ‘Second Report and Order(Second R&O)’안을 승인함에 따라 TV주파수대가 사용되지 않는 경우에 해당 주파수대를 와이어리스 단말기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메이커는 단말기 샘플을 FCC에 제출하고, 테스트를 거쳐 인가를 받아야 한다.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로라 등은 이번 FCC의 결정을 환영하는 코멘트를 발표했다.랠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는 공식 블로그에서 “엔지니어로서 FCC가 정치보다 과학을 우선한 것을 기쁘다고 생각한다. 주파수의 개방에 따라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라도 무선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