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력투구에 나선다.
LG텔레콤 김상돈 상무(CFO)는 29일 2008년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오즈(OZ) 가입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오는 4분기부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오즈(OZ)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이 오즈(OZ)에 거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모바일에 최적화 된 페이지를 제공하는 모바일 OK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오즈(OZ) 가입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브라우징 속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용 오즈폰 출시는 물론 최근에는 오즈(OZ) 위젯 대기화면 서비스도 곧 런칭할 계획이다.
또 김 상무는 통신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당분간 공격적인 경영은 자제할 것이라며 일반가입자에 비해 오즈가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1.7배나 높게 나왔다. 따라서 새로운 가입자를 늘리기 보다는 기존 오즈가입자를 위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을 지속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실물경치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4분기는 연중 통화량도 많고 서비스 매출도 높게 나타나는 시기다. 4분기 투자 및 지출은 계획한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김 상무는 말했다.
LG텔레콤은 구글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 김철수 비즈니스 부문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오즈(OZ)는 개방이라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며 현재 구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