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에게 2등은 의미가 없다. 검색에서도 당연히 1등이어야 한다.”스티브 발머 MS CEO가 특유의 저돌적 화법을 구사하며 구글에 대한 투쟁 의지를 다시 한번 불태웠다. "5년후에는 검색시장에서 구글을 격퇴할 것"이란 도발적인 수사학도 사용했다.발머 CEO는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처칠클럽 강연에서 “MS는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독점을 막을 유일한 기업이다”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도 반드시 검색 시장 1위로 올라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MS는 구글과의 승부를 위해 올해 야후 인수를 추진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그러나 발머 CEO는 야후 인수와 상관없이 구글을 상대로한 추격전은 계속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발머 CEO는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SW 플랫폼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구글은 어디까지나 휴대폰 OS 시장에서 아직 후발주자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윈도 모바일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훨씬 성숙한 휴대폰 OS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발머 CEO는 애플에도 화살을 날렸다. 그는 “애플이 하고 있는 사업은 이윤은 높을지 모르나 MS가 활동하는 큰 무대 보다는 ‘틈새시장’에 어울릴 수 있다”고 깍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