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인맥구축(SNS) 사이트 페이스북의 트래픽이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50% 성장하며 미국 내 점유율을 20% 남짓 늘렸지만 여전히 마이스페이스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조사기관 히트와이즈의 최근 통계를 인용해 씨넷뉴스가 보도한 데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1년간 미국 내 점유율을 14%에서 20% 남짓까지 늘렸지만 뉴스코퍼레이션 산하 마이스페이스는 미국 SNS 시장의 67.5% 점유율을 차지했다. 마이스페이스는 지난해부터 접속수가 10% 줄어들며 75%에 육박했던 점유율도 줄어들었다. 이 업체는 최근 트래픽 향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음악 서비스 '마이스페이스뮤직'을 시작했지만 이번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히트와이즈는 56종류의 SNS 사이트가 모은 트래픽을 분석, 데이터를 정리해 발표했다. 히트와이즈는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의 뒤를 이어 마이이어북이 3위, 태그드가 4위, 5위에는 AOL 소유의 베보가 차지했다고 발표했지만 어떤 사이트도 미국 내 SNS 시장 점유율 2%를 넘기지 못했다.최근 미국 조사회사들은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의 트래픽 비교를 자주 실시하고 있다. 컴스코어는 지난 6월에 페이스북의 트래픽이 마이스페이스를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성장을 이끈 것은 주로 미국외 시장으로, 미국에서는 여전히 마이스페이스가 최고 인기 SNS 사이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