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SW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첫번째 스마트폰 'G1'이 T모바일과 HTC에 의해 선보인 가운데 안드로이드가 휴대폰을 벗어나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탑재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구글과 협력하는 윈드리버 시스템스의 존 브르그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안드로이드가 휴대폰이 아닌 다른 하드웨어 기기에도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자동차, 텔레비전, 셋톱박스를 예로 들었다고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윈드리버 시스템스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위한 업계 동맹인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pen Handset Alliance: OH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체다. 임베디드 운영체제(OS) 부문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고 최근에는 휴대폰 업체들이 하드웨어에 안드로이드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이런 배경을 가진 업체 임원이 안드로이드가 광범위한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범용적인 운영체제(OS)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브르그맨 CMO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어떤 하드웨어 기기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텔레비전과 셋톱박스 그리고 자동차를 언급한데 이어 "일부는 내년이면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확신해 눈길을 끌었다.구글은 브르그맨 CMO의 발언과 관련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또 구글이 브르그맨 CMO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와 관련 휴대폰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휴대폰이 아닌 하드웨어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할수 있다. 사업성만 있다면 특별한 장벽없이 일을 밀어부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