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국내 대표적인 블로그툴 개발 업체 ‘태터앤컴퍼니(TNC)’를 전격 인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TNC는 블로그 툴 ‘텍스트큐브’를 제공하는 업체로 국내 파워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구글은 TNC 인수를 통해 한국형 포털 서비스를 더 다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구글은 이미 한국에 마련한 연구센터를 통해 TNC 블로그 기술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몇 년간 연구해온 한국 사용자의 포털 이용 현황 데이터와 TNC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한국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검색엔진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사용자와 광고주, 파트너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글은 2006년 한국에 연구센터까지 세우며, 국내 시장 공략에 의욕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점유율 2% 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네티즌들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실패했다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구글이 이같이 불리한 시장 판세를 TNC란 보약으로 뒤집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