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이어폰에 군사용 기술 적용

일반입력 :2008/09/05 13:20

류준영 기자 기자

전투헬리콥터 조종사들이 쓰던 군사용 이어폰 기술이 일반 소비자용품에 적용돼 나왔다.

필립스코리아는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소음차단, 풀(Full) 사운드 지원이 되는 이어폰 신제품 ‘프로시리즈' 2종(모델명 SHE9850, SHE9800)를 4일 서울 압구정동 원스인어블루문 재즈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선보였다.

특히 두 제품은 ‘폼타입 슬리브’(Form Sleeves) 기술이 도입돼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 준다.

필립스 데이브드 옹 아시아마케팅 매니저는 “탱크, 전투헬리콥터 조종사가 사용하던 폼타입 슬리브를 축소시켜, 잡음 차단 기능을 한층 더 높였다”며 “대략 50만원 이상의 군사용 이어폰 기술을 10만원대 일반소비자용 제품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제품중 SHE9850은 밸런스 전기자(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 기술이 적용된 고해상(HD) 트랜스 듀서 방식이 내장돼 클래식, 팝, 재즈 등의 음악을 실제 라이브 음악을 듣는 듯 깨끗하고 선명하게 전달한다.

아울러 이번 신제품은 귀가 닿는 부분인 이어캡을 휘어질 수 있도록 제작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제품 패키지엔 그 밖에 3가지 크기의 부드러운 실리콘 캡이 포함돼 있다.

필립스 박선영 과장은 “SHE9800은 낮은 베이스를 잘 잡아줘 팝뮤직 등 음악을 크게 듣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며, SHE9850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정확하고 맑은 음악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판매가는 SHE9850이 12만5,000원, SHE9800이 8만9,000원이다. 이 제품의 필스전자(대표이사 황순안)에 의해 출시됐으며, 각 도소매 상점에서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