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 윈드리버시스템스는 국내 대표적인 임베디드 리눅스 업체 미지리서치를 약 1천6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윈드리버는 전액 현금을 주고 미지리서치 주식 전부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 작업은 10월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윈드리버는 미지리서치 인수를 통해 모바일 전문 기술 획득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켄 클라인 윈드리버 CEO는 "모바일 단말기 시장을 리눅스의 성장 기반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번 인수로 미지리서치가 보유한 텔레포니, 사용자 인터페이스, 멀티미디어 기능 등의 혜택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윈드리버는 그동안 리눅스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단말기와 같은 시장을 겨냥해왔다. 이번 인수도 미지리서치가 지난 10년간 이 분야에 전념해온 것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99년 설립된 미지리서치는 국내에서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을 개척한 업체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직원수는 현재 6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