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융합 시대를 대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유무선통합 TV 서비스인 'IPTV2.0'을 개발하고 방통융합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을 밝혔다. ETRI는 13일 2012년 IPTV2.0 도입을 목표로한'ETRI 방통융합기술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말 상용서비스를 앞둔 IPTV에 대한 현황과 IPTV2.0(개방형 TV) 미래인터넷, 스마트무선기술 등을 포함하는 방통융합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12년 상용화가 목표인 IPTV2.0은 기존 IPTV 시청 장소, 단말 종류, 제한된 콘텐츠 접속 등의 제약사항을 극복하여 언제 어디서나 어느 단말을 이용하든지 자유롭게 최적 품질의 서비스 사용이 가능한 유무선 통합 TV서비스로서 휴대폰, 노트북, PDA, 휴대형 멀티미디어 단말 등 다양한 휴대단말을 통해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데이터 기반의 이동통신망을 진화시켜 단순정보검색, 음성통신, 제한된 영상통신 형태의 서비스에서 방송, 그룹 통신을 포함하는 다자간 엔터테인먼트 형태의 문화가 형성될 것이며, 기존 공중파방송기반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에 비해 다양한 IP 방송채널이 제공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개인 IP 무선방송, 그룹통신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문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누구나 방송의 소비자인 동시에 제공자가 되는 프로슈머(Prosumer)의 방송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기업, 가상 기업망 등의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에 따른 고품질 비즈니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버 경제활동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PTV2.0 서비스 시나리오 IPTV2.0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의 거실에서 TV방송을 시청하다가 약속이 있어 외출하게 되는 경우 휴대단말을 통하여 TV방송을 연속하여 시청할 수 있게 되어 가정이나 사무실, 지하철이나 야외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를 따라 다니는 TV(Follow-Me-TV)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운전중 목격한 교통사고 현황이나 교통 트래픽 상황 등을 이용자가 직접 촬영하여 방송할 수 있는 개인 방송 서비스도 가능하게 되고, 호텔, 관광지, 백화점 등의 공공장소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 및 상황을 손쉽게 얻거나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IPTV2.0 기술에 의해 생활과 통신, 그리고 미디어가 통합되어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보여주는 미래 융합 서비스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2008년 IPTV1.0 상용화 → 2010년 유무선통합 IPTV 도입 → 2012년 IPTV2.0 실현ETRI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유선 IPTV(IPTV 1.0)가 2008년 말에 상용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하여 2010년에는 유선과 무선이 통합된 IPTV가 도입되고, 2012년에는 모바일을 포함한 IPTV2.0이 도입될 전망이다. 2015년 이후에는 입체영상 및 음향을 제공하거나 UD(Ultra Definition)급 초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실감미디어 서비스가 IPTV를 통하여 서비스되는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IPTV2.0을 통한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유발 10조원, 부가가치 유발 4.8조원, 고용 유발 5.4만명에 이를 전망이다.■미래인터넷 기술 2017년 망내 적용할 것ETRI는 미래인터넷 기술은 2009년 부터 본격 연구를 시작해 2017년경에 미래인터넷 기술이 망내 적용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는 인터넷 서비스 최강국에서 세계 3대 정보통신 인프라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마트 무선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어느 규격을 통해서라도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지능형의 유비쿼터스 통신 핵심기술로 2011년까지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이용하여 2013년 까지 IMT-Advanced 표준규격을 진화시켜 기술을 검증하고 2017년 까지 무선통신망 제반 기능을 융합하여 유비쿼터스 통신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파수 이용효율 극대화, 이동통신기술간 융합에 따른 새로운 기술분야 창출 및 기술융합 가속화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방송통신분야는 IT 제조업체 및 콘텐츠 산업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분야이며, 방송통신 분야의 기술개발 및 새로운 융합 서비스 기술개발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므로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ETRI가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촉매제 역할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방통위는 법제의 조속한 정비 외에 향후 방송통신분야의 원천표준기술, 미래원천기술 연구개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지원 등을 통해 방송통신 전후방 산업 전반의 선순환을 가능하게 하도록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