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메일이 6일(현지시간) 오후2시부터 15시간이나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불편을 겪은 이들 중에는 구글에 꼬박꼬박 요금을 내는 유료 사용자도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사건의 징조는 5일 2시 4분에 구글앱스 게시판에 한 사용자가 서버 에러에 대한 불만을 올리면서 나타났다. 이때부터 사용자 항의는 점점 늘어나 구글은 긴급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지메일 관계자는 사건 발생 2시간 30분 정도 후에 “시스템이 거의 복구됐다”고 공지했지만, 접속은 계속 불통이었다. 사용자들은 “다른 사이트는 몰라도 구글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망”이라며 “구글앱스와 같은 웹상에서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접속 장애를 우려해야 할 듯하다”고 비난했다.특히 일부 기업고객들은 “지메일 장애로 인해 회사 업무가 마비돼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구글에 대한 피해보상 청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메일과 구글앱스 서버에 한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구글에게 이번 접속장애는 뼈아픈 사고이다. 구글 측은 “아직은 사고 경위를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