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텔, 광통신 벤처 노베라옵틱스 인수

일반입력 :2008/08/05 17:47

김태정 기자 기자

LG노텔은 5일 광가입자망(FTTx) 관련 WDM―PON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노베라옵틱스를 2천500만 달러에 인수 계약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베라옵틱스는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한국계 광통신 기술 벤처로, 현재 IPTV,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등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FTTH 최적기술로 꼽히는 WDM-PON의 원천기술 보유업체다. LG-Nortel은 이미 수년 전부터 노베라옵틱스와 함께 차세대 FTTx 기술인 WDM-PON을 지원하는 장비의 개발 및 공급을 준비해 온 바 있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WDM-PON 기술은 가입자마다 고유의 파장을 할당해 넓은 대역폭을 보장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 품질(QoS)을 보장하며 다양한 형태의 프로토콜을 적용할 수 있고 보안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WDM-PON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G-PON / E-PON 등 경쟁기술들에 시장 우위를 내주고 있었다. 이에 LG노텔은 부품비 절감제조공정 개선 등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WDM-PON 장비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며 WDM-PON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LG노텔은 이번 노베라옵틱스 인수를 통해 WDM-PON 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R)을 확보, 비용 절감을 통해 보다 저렴한 WDM-PON 장비 공급이 가능하게 돼, 한층 강화된 메트로 이더넷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또한 LG노텔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노텔 150여 개 글로벌 영업망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 차세대 FTTx 서비스 글로벌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령 LG노텔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네트워크 코어로부터 최종 사용자까지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음성, 동영상, 광대역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혁신적인 FTTx 서비스의 공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