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강세

일반입력 :2008/07/21 11:47

류준영 기자 기자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LCD TV 점유율이 1위를 차지하고, 두바이 힐튼호텔, 바레인 리츠칼튼 호텔 등 중동지역 호텔에 잇달아 평판TV를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1~4월 누계 수량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 28.2%, 바레인 31.6%, 이집트 27.9%, 쿠웨이트 71.9%, 오만 38.1%, 카타르 38.2%, 남아프리카공화국 24.7%, 터키 14.6%, 사우디아라비아 37.6%, 이란 39.2%, 모로코 50%, 알제리 31.6%로 중동아프리카 12개국 LC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이란, 모로코,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크게 벌리며 절대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주요 도시들이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거듭나면서 특급 호텔 리노베이션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두바이의 아틀란티스 호텔, 힐튼 호텔, 사우디아라비아의 인터컨티넨털 호텔, 카타르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 바레인의 리츠칼튼 호텔 등 호텔 체인들을 대상으로 평판TV 대형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특급 호텔 등을 중심으로 평판 TV 3만5천대를 공급했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올해 B2B 물량을 6만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가 올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작년 대비 3배로 늘어난 150만대 이상의 평판TV(LCD TV, PDP TV 포함)를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고유가로 인한 오일 달러의 유입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산유국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어, 향후 삼성 LCD TV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