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국내 출시 가능성', 곳곳에서 엿보여

일반입력 :2008/07/21 17:20    수정: 2009/01/04 22:09

이설영 기자 기자

애플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국내 이통사와 애플 간에 어떤 논의가 오가고 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듣기 힘든 상황이나, 아이폰 국내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여러가지 양상이 곳곳에서 드러나기 때문.

애플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 아이폰 고객 담당자(Korea iPhone Account Manager)' 직책에 대한 구인광고를 냈다.

'Account manager'는 고객 관리 매니저로, 여기서 '고객'은 애플의 파트너가 되는 이동통신사 등을 의미한다.

구인광고에 따르면 아이폰 어카운트 매니저는 이통사의 현안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그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시장 개척을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근무지역은 '서울'이며, 근무형태는 '풀타임'으로 나와 있으나 몇 명을 채용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통사에서 5~7년의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고 돼 있다.

애플이 단순히 한국에서 근무할 어카운트 매니저를 채용한다고 한 게 아니라 '아이폰 어카운트 매니저'라고 한정한 것으로 봐 아이폰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얘기들이 있어 왔다.

연내 3G 아이폰을 출시하는 77개 국가에 한국이 끼어 있지 않아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실망감을 줬지만 후에 진행된 상황은 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3G 아이폰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애플이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염두하고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 3G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고 있는 '앱 스토어(App Store)'는 한국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 사용자들이 아이튠스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었던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앱 스토어는 아이폰이나 아이터치 등을 이용해 무선으로 게임, 교육,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스토어. 한국 사용자들은 '게임' 카테고리 이외에 앱스토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제품 판매와 콘텐츠를 판매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아이팟은 아이튠스에서 구매한 음원으로 즐기고, 아이폰은 앱 스토어에서 구매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기는 식이다.

한편 애플코리아 측에서는 구인 광고의 경우 본사가 진행한 일로 우리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국내 이통사 중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됐던 KTF 측도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는 답변만 알려왔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예측과 전망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는 뚜경을 열어봐야 확실해 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시점에서 계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