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은 최근 플랫폼 세대 교체를 통해 RIA 시장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에이잭스(Ajax) 기반 RIA 플랫폼 '엑스리아'가 선봉에 섰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2004년 X인터넷 솔루션 '엑스빌더'를 선보인 뒤 대학, 교육, 공공 시장 100여곳에 공급해왔다. 그러다 지난 6월 X인터넷과 RIA 기술을 통합한 개발 플랫폼 '엑스리아'를 공개했다.
토마토시스템은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대용량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X인터넷 분야에서 외국 업체들에 비해 강세를 보여왔다면서 엑스리아는 X인터넷이 갖고 있던 강점과 RIA를 결합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토마토시스템이 엑스리아 소스코드를 글로벌 오픈소스SW 등록 사이트인 소스포지닷넷에 공개하고 '오픈소스 RIA'를 선언했다는 점. 국내 RIA 업체중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띄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개발자들을 빠르게 파고들기 위한 전술로 풀이된다.
토마토시스템은 7월 20일 이후 '엑스리아'를 지원할 오픈소스 커뮤니티 사이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엑스리아' 라이선스는 상업용과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엑스리아는 에이잭스 기반이긴 하지만 어도비 RIA 개발 플랫폼 플렉스나 MS 실버라이트 플러그인도 탑재해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엑스리아는 또 주요OS와 브라우저에서 사용이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IE,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할 수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앞으로 엑스리아을 앞세워 공공, 교육, 금융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 의지도 분명히 하고 있다. '엑스리아'를 오픈소스화한 것도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자도서관 솔루션 업체 퓨쳐윈과의 협력을 통한 교육 시장 공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토마토시스템과 퓨쳐윈은 최근 도서관 솔루션 '크로니'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는데, '크로니'는 토마토시스템 '엑스리아'를 활용해 개발되며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토마토시스템은 '크로니'에 대해 도서관 서비스의 새로운 흐름인 라이브러리2.0 개념을 수용한 100% 웹기반 시스템으로 150여개 대학에서의 사업 경험을 반영했음을 강조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올해는 대학과 공공 그리고 금융 시장에서 '엑스리아'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업 내부 시스템을 넘어 일반 사용자들이 접속하는 쇼핑몰과 포털 시장 공략은 내년부터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