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터치폰 '옴니아'로 3G 아이폰 견제

일반입력 :2008/06/09 15:10    수정: 2009/01/04 22:39

이설영 기자 기자

삼성전자는 2008년 하반기 전략폰으로 '삼성 옴니아'를 9일 발표했다. 옴니아는 애플이 곧 발표할 3G 아이폰을 겨냥해 눈길을 끈다.

옴니아는 유럽, 동서남아시아, 중앙 아프리카, 중남미, 중국 등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에는 올 3분기 경 출시 예정이다. 북미 시장은 현지 사업자와 출시를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 측에서는 대외적으로 앞으로 터치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터치폰 라인업 중 하나로 출시한 것이라며 3G 아이폰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옴니아(SGH-i900)는 삼성이 햅틱폰에서 구현한 '터치위즈 UI(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장점을 그대로 구현한 동시에 운영체제(OS)로 윈도모바일 6.1 프로페셔널을 채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터치위즈 UI는 20여 가지의 차별화된 진동, 배경화면 편집이 가능한 위젯 기능, 드로그 앤 드롭 방식으로 모든 기능을 손가락만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삼성이 햅틱폰에 탑재한 바 있다.

옴니아는 이 터치위즈 UI를 처음으로 윈도 모바일에 적용했다. 특히 카메라, 음악플레이어, 포토앨범 등에는 윈도모바일 기본 UI 외에 터치위즈 UI를 장착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옴니아 특히 MS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을 언제 어디서나 다운받아 설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3.2인치 WQVGA TFT LCD의 널찍한 스크린을 제공하며, 모서리는 곡면으로 처리, 그립감을 높인 것은 물론 메탈릭 소재로 심플함을 추구했다. 두께는 12.5mm다.

'옴니아(OMNIA)'는 라틴어로 '모든 것(everything)'을 의미하며, 윈도모바일의 강력한 PC 기능과 풀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햅틱 UI가 만나 사용자가 꿈꾸는 휴대폰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력한 기능 채용…터치위즈 UI, MS 윈도 모바일

삼성전자 UX 파트 김병주 책임은 옴니아는 현재 나와있는 어떤 휴대폰 보다 훌륭한 스펙을 자랑하기 때문에 개발 초기부터 숙제는 이 많은 기능을 사용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가락으로 화면을 직접 터치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터치위즈 UI를 채택했으며, 사용자 취향에 맞게 배경화면을 편집할 수 있는 위젯 기능을 지원해 메인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능별로 20가지 다른 느낌의 진동을 제공한 것도 햅틱폰과 같다.

윈도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다는 확장성도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부분이다. 윈도 PC와 완벽하게 호환성을 띤다.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상품기획파트 김정현 과장은 보통 스마트폰이나 PDA 등은 스타일러스펜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해 옴니아는 손가락 터치를 이용해 대부분(90% 이상)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터치 베이스폰'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옴니아는 MS의 윈도모바일6.1 프로페셔널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MS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오페라 9.5를 이용해 풀브라우징이 가능하며, 노트북 터치패드와 같은 옵티컬 마우스를 장착했다.

■최대 32GB 가능, GPS 내비게이션 기능도

옴니아는 푸시 이메일, 멀티태스킹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오페라9.5를 이용한 강력한 풀브라우징은 물론 모션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휴대폰을 좌우로 돌리는 것만으로 원하는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 터치패드 같은 옵티컬 마우스를 장착할 수도 있다.

포켓 시어터 기능을 통해, 대부분의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변환없이 바로 볼 수도 있다. 아이폰의 경우 동영상 파일을 별도로 변환해야 한다.

옴니아는 8GB, 16GB 두 가지로 출시되며, 마이크로SD 외장 메모리를 통해 최대 32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 오토포커스 렌즈를 장착했으며, 스마일샷·파노라마·얼굴인식·손떨림보정 등 고급 디지털 카메라 전용 기능을 지원한다.

GPS 칩을 내장, 출시 지역 지도를 기본으로 제공해 차에서는 내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FM라디오, 블루투스 2.0, 와이파이(Wi-Fi)도 가능하다.

DLNA(Digital Living Networks Alliance)를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PC나 TV에 있는 콘텐츠를 접속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총괄 UX파트 김병주 책임은 아이폰이 터치제품의 시장을 열어 세상을 바꿔놨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못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약 1년 이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휴대폰 라인업 중 가장 고사양을 채택하고 있어 400유로 이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러스펜은 기본 제공되며, 가죽케이스는 옵션으로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