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기업 41%, '직원 이메일 감시'

일반입력 :2008/05/23 14:33

김효정 기자 기자

회사 이메일을 구직활동이나 개인 용도로 사용하려 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한다. 최근 미국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업원수 2만명 이상의 대기업 중 41%가 회사 밖에서 송신되는 전자메일의 열람이나 분석을 담당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혀졌다.이메일 보안전문 기업 '프루프포인트'(Proofpoint)가 시장조시기관 포레스터리서치를 통해 관련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기업의 44%는 2007년 중에 이메일을 통해 기업비밀이 유출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6%의 기업은 사내 이메일 이용 방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 사례도 있다. 더구나 기업들은 직원이 사내 정보를 블로그나 게시판, 유튜브 같은 미디어 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출시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해, 미국 내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의 11%는 블로그나 게시판의 부적절한 사용을 이유로, 직원에 대한 징계처분을 실시했다고 조사됐다. 그 이유로 소셜 네트워크 이용에 관한 위반이나 미디어 공유사이트의 부적절한 사용을 들고 있다. 美상장기업의 14%는, 블로그나 게시판으로 미발표 결산보고 등 구체적인 재무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체제를 정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