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의 고의적 고객정보 불법이용 사건이 보도되자 곧바로 집단 손배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 23일 유철민 변호사는 이날 ‘하나로텔레콤 정보유출 피해자 소송 모임(cafe.naver.com/hanarososong)’이라는 카페를 개설했다. 자신을 20년 법조경력이라 소개한 유 변호사는 “피해가 미미하다고 좌시만 하고 있거나 번거롭다고 그냥 지내는 것은 바른 세상을 지향하는 저나 여러분들이 취할 태도가 아닐 것”이라는 취지를 카페 메인에 올렸다. 그는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정보를 유출한 하나로텔레콤 사건은 옥션 해킹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며 “따라서 배상액수도 더 많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낮 12시께 개설된 카페에는 오후 6시 현재 400여명의 소송 희망자들이 참가했고,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월 중순 옥션 만들어진 옥션 소송카페 가입자 수는 현재 30만명을 훌쩍 넘긴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