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이하 OS) 영역에서도 드디어 외산 제품이나 공개SW가 아닌 순수 국산 제품이 등장했다. 티맥스코어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베디드(모바일), 서버, PC 등 모든 컴퓨터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국산 범용 OS 원천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OS는 모든 컴퓨터 기기의 필수 소프트웨어로서 다른 응용 프로그램들을 작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의 제품이다. OS는 데스크탑,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PC용 OS, 기업용 대용량 컴퓨터에 사용되는 서버용 OS, 통신단말기나 가전제품, 자동차,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는 임베디드 OS 등으로 구분된다.현재 PC용 OS는 MS 윈도우가 세계시장의 91.58%, 국내시장에선 98.8%를 독점하고 있다. 또한 임베디드 OS는 외산인 심비안, 윈도우 모바일, 공개SW인 리눅스(Linux) 등이 국내시장의 9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버용 OS도 대부분 IBM, HP, Sun 등 글로벌 업체들의 유닉스(UNIX) OS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티맥스코어는 공개SW 기반이 아닌 독자적 기술로 범용 OS를 개발해 왔으며, 그 결과물인 ‘TmaxOS’를 선보였다. TmaxOS는 크게 휴대폰, 가전기기 등에 탑재되는 임베디드용 OS와 기업용 시스템에 사용되는 서버용 OS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또한 OS 기술영역 이외에도 SOA(서비스지향아키텍처) 개념을 임베디드 환경에 적용한 컴포넌트 기반 플랫폼인 ‘OSGi 프레임워크’, Java 응용 프로그램의 기본 운영환경인 자바버추얼머신(JVM : Java Virtual Machine), 임베디드 환경 및 소규모 DB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내장형 데이터베이스 ‘티베로 Lite’ 등 핵심 인프라SW도 함께 제공된다. 티맥스코어의 범용 OS는 독자적인 커널(Kernel) 원천기술을 통해 기업용 서버, PC, 임베디드 환경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MS 윈도의 Win32 API와 유닉스/리눅스 계열의 POSIX API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이들 OS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티맥스코어는 이달 중에 OS 커널 기술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OS를 상용화하여 국방, 통신, 선박, 자동차 등 특화된 분야의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임베디드 OS의 경우 임베디드 제품의 부가가치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정보가전, 휴대전화, 자동차 HW 생산기술이 뛰어난 국내 다른 산업간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된다면 IT 강국으로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외에도 티맥스코어는 기업용 시장에서는 티맥스의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확보하고 있는 국제 표준 기반의 원천 기술들과 제품들을 OS 기술과 결합하여 최적화된 기업용 패키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내년 3월 말에는 MS 윈도우와 호환이 가능한 PC용 OS인 ‘Tmax Window(가칭)’와 문서작성,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기능들을 갖춘 오피스 SW를 출시하여 기존 MS 제품 대비 절반 수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PC용 OS의 경우 많이 사용되는 응용 프로그램들에 대한 안정적인 호환성 지원과 고객지원 체계를 확립해 사용자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MS의 독점적 시장구도에 대응해 간다는 전략이다.티맥스코어 안일수 대표는 “국내 IT 및 다른 산업 전반에서 특정 외국 기업의 OS 독점에 따른 폐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국산 OS의 출현은 외산 기술 종속을 탈피함과 동시에 반도체, 핸드폰, LCD 등 하드웨어 편중의 한국 IT산업 구조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대표는 “OS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티맥스는 전세계적으로 MS, IBM에 이어 유일하게 3대 시스템 SW 원천 기술을 모두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OS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향후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전세계 시장에서도 MS 윈도우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