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G메일의 스팸 방어막 CAPTCHA(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자동가입방지)가 무용지물이 됐다. 이 결과 2월 한달간 지메일로 송신된 스팸메일은 전달보다 두 배 증가했다.지메일에 가입하려는 경우 CAPTCHA는 꼭 지나쳐야하는 관문이다. CAPTCHA는, 텍스트로는 인식이 안 되는 그래픽의 영문자와 숫자의 조합을 보여줘 사용자가 이를 눈으로 보고 입력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컴퓨터와 인간을 구분한다.CAPTCHA는, 스팸메일 업자가 스팸메일에 사용할 신규 계정을 부정적으로 수집하는 봇프로그램(bot program)을 판별하고 저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귀찮은 시스템이지만, 얼마전까지는 봇프로그램을 차단하는데 있어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보안기업 '메시지랩'에 의하면 야후 메일과 핫메일의 CAPTCHA 메카니즘은 2007년 7달에 무용지물이 됐으며, 이번에는 구글의 G메일이 희생양이 됐다.이 결과, G메일의 계정에 송신되는 스팸메일의 비율이 1월 1.3%에서 2월 2.6%로 2배가 증가했다. 게다가 송신된 스팸메일의 대부분은 성인사이트를 선전하는 내용이었다고 메시지랩은 전했다.구글의 관계자는 G메일에 사용하고 있는 CAPTCHA의 프로그램이 무력화 됐는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스팸메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인정했다.G메일의 CAPTCHA가 무력화된 사실은 지난 2월 시큐러티 기업 웹센스(Websense)에게서도 보고 된바 있다. 구글의 계정은 무료이며 폭넓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팸메일 업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타깃이 되고 있다. 게다가 구글의 도메인이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스팸업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라고 웹센스는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