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월27일(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수용소와 제휴해 무료 전화번호와 음성메일 계정을 노숙자에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그랜드 센트럴(Grand Central)이 시작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그랜드 센트럴은 구글이 2007년에 인수한 샌프란시스코의 신생기업으로 한 개의 전화번호로 자택, 직장, 휴대 전화에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구글의 홍보 담당자는 사람들의 다양한 통신 수단을 정리하고 통합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랜드 센트럴은 이미 샌프란시스코의 개빈 뉴섬 시장이 진행하는 ‘노숙자의 연결 프로젝트(Project Homeless Connect)’를 통해 무료 전화번호와 음성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비영리 단체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나 단체를 결집해 의료, 정신 보건, 약물 남용, 주택, 치과 치료, 법률상담, 무료 안경, 캘리포니아 주 ID, 식료와 의료 휠체어의 수리 등의 현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그랜드 센트럴의 인수 후 정기적인 노숙자의 연결 프로젝트의 이벤트에 참가해 어떤 전화기로부터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전화번호와 음성메일 계정을 노숙자에게 제공해 왔다. 지금까지 배포한 전화번호와 음성메일 계정 수는 4,000개 이상이라고 구글의 음성 제품을 담당하는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인 크레이그 워커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지에 밝혔다. 구글은 이날 그랜드 센트럴의 프로젝트를 확대해 노숙자 수용소와 직접적으로 제휴할 것을 발표했다. 노숙자 수용소는 전화번호와 음성메일 계정을 배포해 그들의 계정 설정을 항상 지원한다. 구글의 홍보 담당자는 이 서비스를 다른 도시로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전화 서비스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방 정부가 설립한 유니버설 서비스 기금 덕분에 대부분의 가정에는 전화가 있다. 또 80% 이상의 사람들은 휴대 전화를 갖고 있다. 노숙자 개인에게 전화는 사치품이다. 하지만 전화 통신은 미국 사회에서 필수 도구이다. 전화번호가 없으면 구직 활동도 하지 못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의 대기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