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29일 USB-IF(USB 사용자 포럼: USB Implementers Forum)가 공식적으로 ESA(Enthusiast System Architecture)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 2007년 말 소개된 ESA는 본래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수냉 및 공냉 쿨링 장치 등 PC 장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ESA가 선보이기 전에는, 사용자들에게 이 같은 정보를 알려주는 부품들을 위한 표준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이 없었다. PC 성능 및 오버클러킹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온도나 발열, 전압, 공기 흐름과 같은 데이터가 중요하다. ESA를 이용하는 부품 제조업체들은 이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및 아날로그 센서를 자사의 제품에 장착하여, 전반적인 PC 작동 환경을 분석하여 최적화하는 데 사용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PC 주변장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ESA 프로토콜은 USB HID(human interface device)로써 다음 번 개정에 포함될 예정이며, 이제부터는 USB-IF의 유권 멤버로 구성된 USB-IF내 위원회가 ESA 표준 사양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및 개선을 담당하게 된다.관련 업계에서 ESA의 여세를 확장함으로써, 엔비디아, 쿨러마스터(Cooler Master), 쿨IT(CoolIT Systems), PC 파워앤쿨링(PC Power & Cooling), 실버스톤(Silverstone), 타간(Tagan), 더말데이크(Thermaltake) 등 많은 ESA 설립사들이 내놓은 ESA 인증 PC 부품들을 전세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새로운 델 XPS 630은 최초의 ESA 인증 데스크톱 PC로 판매된다. 델 XPS 630의 혁신적인 LightFX 기술은 ESA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을 이용한 것으로, 개발자들이 화면에 나타나는 게임 동작들과 PC 케이스에 통합된 조명을 일치시킴으로써 매우 집약된 게임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시했다. PC 제조업체들은 또 ESA의 로그인 기능을 이용하여 PC의 비정상적인 작동을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고, 고객 지원이 필요한 문제를 빠르게 짚어내고 해결할 수 있다.ESA를 이용한 기기간의 호환성은 IT 테스트 단체인 알리온(Allion)이 관리한다. 알리온 인증 과정을 통과한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새로운 ESA 로고를 부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