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PC 제조사 엘로넥스(Elonex)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195달러짜리 PC를 발표한다.엘로넥스는 오는 28일부터 3월1일(영국시간)까지 개최되는 교육 박람회(The Education Show)에서 ‘원(One)’ 노트북을 공개한다. 엘로넥스에 의하면 OS는 리눅스기반이고 배터리 구동 시간은 3시간이며 와이파이 기능 외에 ‘무선 음악 서버기능’을 갖춘 플래시 기반의 하드 드라이브를 탑재한다. 케이스의 무게는 내마모성의 소재가 채용돼 1kg 이하이다. 엘로넥스는 교육 박람회에 앞서 더 이상의 하드웨어에 대한 상세한 정보 공개는 거부했다.이 회사 마케팅 매니저 샘 골트는 지난 주 성명에서 “원은 1명당 1대의 노트북을 실현하는 것의 장벽을 없앤다. 오랫동안 환상으로만 꿈꿔왔던 교육 시스템의 컴퓨터 환경을 만족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음 세대가 가진 모든 능력을 최대한으로 꺼내기 위해 디지털 기술의 투자는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눈길을 끄는 것은 하드웨어 사양, 리눅스 채택 이유이다. 우선 하드웨어 사양을 숨긴 것에 대해 업체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된 취지는 스펙이 아니며, 중요한 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라고 모호한 대답을 했다. 또 리눅스 채용에 대해서는 MS 독점 상태를 완화하자는 영국 정부 가이드라인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로넥스에 의하면 원 노트북은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의 격차를 줄이려는 아동학교가족부(Department for Children, Schools and Families)의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00대의 원이 팔릴 때마다 한 대를 불우한 아동들에게 기부한다고 한다.원이 등장하기 전에도 교육 시장용의 저가 PC는 존재했다. OLPC(One Laptop Per Child)의 XO, 아수스의 Eee PC, 인텔의 클래스메이트 PC 등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판매업체는 지역 물가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엘로넥스의 PC가 영국에서는 가장 저가격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