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관점으로 말하자면, 멀티코어 프로세서는 판매하기 쉬운 제품이다. 두뇌가 두 개 있는 것이 한 개보다 좋다. 또 네 개 있는 것이 두 개보다 좋다. 이해하기 쉽다.문제는 모든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많은’ 두뇌가 아니라 ‘고속’의 두뇌를 활용하도록 설계되어 온 것이다. 이것은 특히 데스크톱 컴퓨터와 모바일 컴퓨터의 과제가 되고 있다. 서버나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병렬 컴퓨팅은 예전부터 일반적이었다. PC 세계에서는 무어 법칙에 의해 한 개의 칩에 수십개나 수백개의 처리 장치(코어)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칩 세계가 급속히 변해갈지도 모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생각을 찾아내고자 분투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일(미국시간) 이러한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대응 방법을 찾아내는 최신 시도로서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Barcelona Supercomputing Center, BSC)와 공동으로 바르셀로나에 연구 센터의 설립을 발표했다.MS는 성명에서 BSC와 MS의 공동 연구 센터는 “향후 10년 이상을 예측해 모바일과 데스크톱 시장 부분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의 설계 방법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컴퓨팅 등장으로 앞으로는 단일 칩의 연산 능력이 강화돼 소프트웨어의 개발 방법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연구 센터는 소프트웨어 설계의 새로운 접근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BSC의 마테오 발레로 디렉터는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상호작용을 최적화하기 위해서 우선 병렬 프로그래밍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멀티코어 과제를 위해선 컴퓨터 설계사와 프로그램 언어의 전문가를 모아야 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