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크리스마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의 상자를 열자마자 구글닷컴에 접속했다.
그 결과, 아이폰으로부터 유입한, 구글 검색 사이트 조회수가 시장점유율 1위 심비안(Symbian) 휴대전화 사용자의 조회수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구글에서는 이것을 ‘크리스마스 크로스오버(cross-over)’ 라고 이름 붙였다.
아이폰의 출하 대수가 현재 시장에 나돌고 있는 심비안의 휴대전화 대수에 비해 적은 것을 생각하면 그 의미는 매우 크다. 크로스오버는 불과 몇 일만에 끝났지만 아이폰이 통신 업계에게 주는 영향력을 과시하여 장차 웹 시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구글의 개발자 겸 모바일 부문 부사장 빅 군도트라(Vic Gundotra)는 최근 CNET News.com과의 인터뷰에서 “판매대수 뿐 아니라 사용법도 중요하다”며 “통계에서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군도트라는 아이폰은 휴대전화에서 웹을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게 하여 업계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말한다. 또 모바일 장치에서 PC와 같은 체험을 가능케 하는 브라우저용으로 개발된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나갈 것을 밝혔다.
맥월드 행사 첫날 구글은 아이폰 웹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이를 살펴보면 ‘지메일’이나 검색 기능, ‘구글 리더’, ‘구글 달력’ 그리고 ‘피카사’ 등의 서비스가 지금보다 빠르고 개인취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은 아이폰용으로 ‘아이구글’도 최적화했다.

구글의 개발자 겸 모바일 부문 부사장 빅 군도트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공개하였다.
새로운 전자 메일은 자동으로 표시되어 갱신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어졌다. 메시지를 25초 안에 보낼 수 있어 자동 완성 기능에 의해 전보다 단시간에 메일을 작성하게 되어 있다. 달력 기능에서는 한눈에 그 달의 예정을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마음에 드는 애플리케이션은 화면상단의 탭에 표시되게 바꿀 수도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2007년 11월에 발표된 구글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부터 위력을 발휘 한다”고 군도트라는 말한다.
다음은 무엇인가? 장치를 처음 켰을 때 유투브에 대응하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혹은 아이폰의 홈 스크린에 표시되는 ‘구글 맵’ 중 먼저 무엇이 나오게 할 것인가?
군도트라는 장난기 있게 웃는다. 그는 이 질문에 대해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오프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구글은 2007년 5월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웹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구글 기어스’를 발표 했다. 이를 보면 구글은 머지않아 같은 것을 모바일에서도 발표한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