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문제가 되고 있는 윈도우 라이브 원케어(OneCare) 보안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버전(2.0)을 지난해 11월 출시한 후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배포해오고 있다. 여러 대의 PC의 안정성을 모니터하는 등의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원케어 신규 버전 때문에 골치만 아프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로버트 웹은 12월 초 원케어를 업그레이드했는데 그 때부터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스템 부팅시 원케어가 자동으로 시작되도록 돼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러면 프로그램을 수동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케어 신규 버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면서 MS의 온라인 토론 게시판에는 원케어 신규 버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MS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S는 CNET News.com에 제공한 해명 글에서 "라이브 원케어 버전 2.0을 설치한 일부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시작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 이 문제로 영향을 받는 이용자는 극히 제한적(설치자의 1%)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이용자가 보여준 인내심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MS의 래리 브레넌 제품 담당 수석 책임자는 10일(미국시간) 한 인터뷰에서 구 버전과 비교해 신규 버전에서의 문제가 사실상 서비스에 크게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애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반적인 서비스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한다. 버전 2.0의 서비스 통계를 버전 1.6의 서비스 통계와 비교해보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한편 브레넌은 원케어에 새롭게 도입된 자동 프린터 공유, 중앙집중식 백업 기능 등을 소개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다 보면 부분적 문제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원케어 2.0로의 이용자 업그레이드가 현재 절반쯤 마무리됐으며 지금의 항의들에 개의치 않고 자동 업그레이드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S는 2006년 5월 시작된 원케어를 앞세워 최초로 개별 소비자 대상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분야에 진출해 시만텍, 맥아피 등과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MS 원케어 토론 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븐 부츠는 위와 관련된 문제들을 온라인 상으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그 밖의 문제들에 관해서는 MS 고객지원센터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츠는 11일(미국시간)의 한 게시글에서 "2.0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문제가 너무 많고 이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로버트 웹의 원케어 서비스에 대한 시각은 이번 문제를 계기로 긍정에서 부정적인 쪽으로 바뀌었다. 그는 "이 문제들이 나타나기 전만 해도 원케어 서비스를 괜찮게 생각했었다. 복잡하지도 않고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지도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1년 6개월째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그는 지난 7월 유료 서비스 기간을 갱신하기도 했다. 한편 11일(미국시간) MS의 한 관계자는 2.0 버전을 오는 31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현재 문제들을 다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